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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

[인터뷰] 이 사람이 나와 평생 함께할 사람인지 궁금하다면?

사랑이 꽃피는‘옥스팜 트레일워커'와 함께!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평생 함께할 인연을 찾은 올리버와 혜수씨의 특별한 이야기
(feat. 부러움 주의) 
 
2018 옥스팜 트레일워커 완주 모습 (왼쪽부터 유동근, 케빈, 올리버, 이혜수)

Q1. 팀 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Seoul Gaels, go together!’ 팀의 이혜수 입니다. 팀 리더인 올리버는 한미연합사령부 정책기획관으로 일하며 7년 이상 서울에 거주했습니다. 그가 유일하게 잘할 수 있는 한국말은 ‘같이 갑시다!’ 였고, 그것이 지금의 팀 명이 되었습니다. 올리버는 저와 함께 '2018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를 완주했고, 지금은 저의 남편이 되었습니다 :)

Q2.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럼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남편을 만나게 되셨나요?
남편을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통해 만나지는 않았지만, 대회에 같이 참가하면서 더욱 견고해진 것은 맞습니다. 2017년에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처음 알고 참여하고 싶었지만, 팀원도, 모금 계획도,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어 10km 코스를 걸으면 아쉬움을 달래야만 했습니다. 2018년에는 당시 제 남자친구였던 올리버에게 의미 있는 도전을 함께 해보지 않겠냐며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권유하게 되었습니다.
 
Q3. 100km 코스를 함께 할 팀원들을 어떻게 찾으셨나요?
막상 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팀원을 모으는 일부터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하기로 했던 팀원이 10km인줄 알았다며 취소를 하기도 하고, 갑자기 급한 일정으로 취소하는 팀원도 생기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전화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들 100km라는 숫자에 겁을 먹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맙게도 서울 게일즈(Seoul Gaels) 스포츠클럽 선수인 케빈이 선뜻 팀원으로 나서 주었습니다. (올리버 씨는 서울 게일즈의 남자팀 코치로 활동 중이다) 이제 한 명의 팀원만 구하면 되는데 ‘우리같이 팀원을 못 구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백방으로 연락을 해보았고, 다행히도 한 분을 소개받아 마감을 코앞에 두고 가까스로 등록을 할 수 있었습니다.

Q4. 짧은 기간 동안 기부펀딩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으셨나요?
언제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 '가족'과 ‘서울 게일즈’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 팀 이름을 ‘Seoul Gaels, go together 1’이라고 정한 이유도 팀 원이 모두 서울 게일즈 스포츠클럽 회원들이기 때문입니다. 스포츠 클럽에서는 좋은 일을 응원한다고 단체 기부를 해줬을 뿐 아니라 내년에는 꼭 팀원으로 함께하고 싶다고 부탁하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올해 서울 게일즈 2팀이 구성이 되었고, 3팀도 곧 준비될 예정입니다.
 
 

*  서울 게일즈 스포츠클럽은 갤릭축구를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 클럽으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선수들이 주말에는 시간을 내어 훈련을 하고 있다. 작년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는 2연승의 쾌거를 이뤄 내기도 했다. 갤릭축구는 손과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아일랜드의 국민 스포츠다.
 
Q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은 점이 있나요?
옥스팜 트레일워커 사무국을 통해 만난 특별한 인연이 생각납니다. 100km의 여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노고단 계단을 오를 때에는 ‘여기까지만 할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되뇌었지만, 그럴 때마다 유동근 님이 나타나 손을 잡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포기하고 싶을 때 거침없이 손을 내밀어주는 소중한 인연을 만난다면 그 인생은 정말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Q6. 팀 리더인 올리버 씨,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지금 만나는 상대가 평생 함께할 사람인지 아직 모르겠다면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도전해보세요! 100km의 길을 같이 걷다 보면 이 사람이 나와 평생 함께할 사람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보입니다. 사실은 트레일워커를 완주한 후 그 자리에서 바로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우리 둘다 제 정신이 아니었죠. 이제는 아내가 된 혜수와 올해 또 어떤 길을 걷게 될지 기대됩니다!